문제의 구성 방식은 이전 시험과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문제 난이도 또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말하기·듣기와 쓰기 영역에서 제시문의 길이가 눈에 띄게 길어졌다는 것입니다.
말하기·듣기는 제시문의 길이에 비해 문제는 어렵지 않았으나, 쓰기는 제시문을 보고 응용하는 문제였기에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만 하는 문제였지만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문학은 갈래별 특징을 종합적으로 출제하는 경향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품의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가 주를 이루는 만큼 글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권합니다.
읽기 부분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 없이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기본적인 개념과 특징을 파악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기에 출제 난이도는 중상이라 판단됩니다.

수와 연산에 대한 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도형과 관련된 문항들도 상당수 출제되고 있는데, 대부분 기본적인 뜻과 성질에 기반하여 예제 수준의 문제가 나오고 있으므로 큰 어려움 없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겁니다.

어휘 및 관용표현 문제는 총 4문제가 출제 됐습니다. 직관적으로 단어를 알면 풀 수 있는 문제, 동의어/반의어, 다의어, 그리고 연어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정리해주는 동의어와 반의어, 다의어, 연어등을 평소에 잘 숙지해 두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문법영역은 총 3문제가 출제 됐습니다.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와 시제일치 문제는 한번씩 꼭 출제 되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두어야 합니다. 또한, 접속사와 의문사 문제가 출제 되었습니다. 생활영어는 총 10문제가 나왔고, 시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평소에 대화문을 해석하는 연습을 많이 해두면 좋습니다. 특히, 학원에서 푸는 문제집이나 시중에 파는 중1 정도의 듣기교재를 해석하는 연습을 하면 시험 준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독해는 8문제가 출제 되었습니다. 독해를 잘 하기 위해선 단어와 문법이 기본적으로 잘 학습되어 있어야 합니다. 문장을 끊어 읽으면서 해석하는 연습을 평소에 많이 해두는게 좋습니다.

사회는 기존의 출제방식이었던 정치, 경제, 사회, 법, 지리 등 다양한 분야별로 골고루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자주 출제됐던 세계 지리, 문화의 특징을 묻는 문제가 빠지고 새롭게 선거 공영제 및 재판의 종류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 ㉡ 선택형 질문이 4문제가 출제되어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역사는 기존과 같이 총 9문제 출제되었습니다. 문제 구성은 지난 3개년 출제에서 문제와 답이 같은 문제가 5문제, 내용이 일치하는 문제는 5문제로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기출 문제를 철저히 학습했을 경우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학생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계산 문제와 그래프를 보는 문제를 살펴보면 물리학에서 위치에너지 계산 문제 1개, 화학에서 그래프를 통해 보는 보일의 법칙과 포화수증기량과 화학식을 통해 알아보는 기체반응의 법칙 등 3문제와 생명과학에서 멘델의 유전을 통한 표현형비 구하기 1문제, 지구과학에서 겉보기등급과 절대등급을 통한 지구에서 별까지의 거리 알기 1문제 등 5문제가 출제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출제된 빛의 합성과 전류에 의한 자기장의 변화에 대한 문제 등 2문제를 포함한 총 7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올 해는 계산 문제와 그래프를 보는 문제를 살펴보면 물리학에서 용수철을 통한 탄성력 구하는 문제와 소비전력량 구하는 문제와 일의 양 구하는 문제, 역학적 에너지 이해하기, 그래프를 통한 열평형 상태 구하는 문제 등 5문제, 화학에서는 그림과 화학반응식을 통한 기체반응법칙 이해하기와 그래프를 통해 녹는점 이해하기 등 2문제, 생명과학에서는 멘델의 우열의 원리를 이용한 잡종 1대의 개수 구하기 문제 등 1문제, 지구과학에서는 겉보기등급과 절대등급을 통한 지구에서 별까지의 거리 알기와 그래프를 통해 수권의 층상구조 이해하기 등 2문제 도합 9문제가 출제 되어 작년 보단 수치상 많이 출제되었지만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래도 예전 보단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고 작년 8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 되었습니다.

전 범위의 주제들을 골고루 출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매년 강조되었던 폭력, 갈등 해결, 부패/청렴, 환경 오염 주제가 동일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국가 및 사회와 관련된 문항이 줄어들었으나, 타인과의 관계와 관련된 문항이 늘어난 것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 학습을 꾸준하게 해주었다면 충분하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