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검정. 저희 엄마가 해내셨습니다.
사실 이 못난 딸은 엄마가 고등학교까지 마치신 줄로만 알았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못 나오셨다는 걸 작년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설득한 끝에 검정고시에 도전해보기로 결정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학원도 다니고 그랬는데 역시 아줌마라 그런지 학원 생활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학원 강사들도 엄마보다 연령대가 낮은지라...
그래서 동강을 들으면서 공부하셨습니다.
올해 1차 시험에 불합격하셔서 그 뒤로 의기소침해지셨는데 이번 시험 붙으니까 굉장히 좋아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빨리 합격증 받아서 벽에 액자로 걸어놓고 싶으시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