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언제오나, 검정고시를 언제 치나 이러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느데 어느새 나는 수험번호가 붙어 있는 책상 앞에 안아 있었던 거고, 나름 중퇴라고 기출문제를 보고는 괜찮을 것 같아서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전날 밤에 도덕보고 식겁했다는; 뭐 그래도 점수는 잘받아서 기분은 좋답니다. :) 이러는 중에도 틀린 문제들이 머릿속에 하나씩 지나간다는..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한다고 늦게 잤는데 8시 40분까지 입십에, 멀었던 고시장, 부산은 세곳에서 시험을 치는데 그나마 가까운 ㄱ므곡동 금명중학교에서 시험을 봣ㅇ요; 아쁘차를 타고 가서 8시 5분쯤에 도착해서 괜히 빨리 나왔다고 했는데 교문 앞에는 사람이 북적북적.

교문 들어서니까 수험생들하며 학원선생님들까지 의외로 많아서 깜짝 놀랐다는; 솔직히 인강을 들으니까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치는 지는 몰랐는데 오늘 가보니 아줌마들 20대~3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 뭐 그래도 제일 많은 건 10대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정고시 보는 사람들은 보니 괜히 반가웠어요 :D  뭐.. 그렇게 정신놓고 있다가 수험표 잃어버릴 뻔하고 빙빙돌아ㅓㅅ 겨우 고사실 찾아서 혼자 덩그러니-얌전히 암기과목을 보고 있었어요!

국,영.수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다른 암기과목은 시간이 한참 남더라구요. 그래서 시험지에 낙서도 하고 엎드려서 자보려고기도 하고... 별 짓을 다했다는;; 점심시간에 다들 밥 먹으러 나간 교실에서 조용히 도시락을 까 먹고.. 그렇게 시험을 다보고 나오니 4시 40분 교문 앞에서는 벌써 답안지를 나눠주기 시작하더라구요 깜짝 놀랐다는;

어쩃든.. 오랜만에 중학교로 돌아가ㅓㅅ 시험친 듯한 느낌. 머.. 검정고시라는 타팉르이 불긴하지만''' 낯설긴 했지만 나같은 사람이 ㅁ낳다는 거에 자신을 위로하며 체점하로 사이트로 총총총  :)

아싸 합격했어요~ 채점해보니 정신 놓고 틀린게 좀 있더라는... 과학은 5부 남겨놓고 답을 고쳤더니 틀려서 4점이 날라가고. .. 그래도 사회랑 과학 공부 안 한 것 치고 잘 나와서 안심했어요... 국사는... 뭐... 암기할 게 너무 많아서... 기출문제 풀어볼 때보다 못 봤지만 어쨋든 합격이예요. 엄마한테 평균 90점 넘으면 노트북 사달라고 할거였는데;;; 노트북은 알바해서 벌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