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전체적인 구성은 이전 시험과 같았습니다.
첫 부분에 출제되는 화법은 매우 쉬웠으나 문법 이후부터는 이전의 출제 성향과 다르게 선지의 난도가 상향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문제 출제 방식은 이전과 같았으나 선택지의 구성이 상향 조정되어 단어의 정확한 뜻, 기본 개념, 글의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매우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문법의 보기 제시문은 이전과는 다르게 매우 간단하게 개념을 정리해 놓았기에 보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학도 작품은 많이 어렵지 않았으나 문제의 선택지의 표현들이 이전보다 어렵게 주어졌다고 판단됩니다.
읽기 부분의 작품은 고등교육 과정 중 독서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본문을 꼼꼼하게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만 하는 문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문항들이었지만 선택지의 구성이 이전보다 어려워졌기에 독해 연습이 매우 필요한 시험이었기에 난이도는 중상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하였고 빈출 유형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각 단원의 출제비율도 이전 시험과 동일합니다.
11번 ‘평면좌표-내분점’ 문항은 좌표평면이 아닌 수직선 상의 내분점을 구하는 문제로 비교적 쉽게 출제된 편이고, 15번 ‘집합의 연산’ 문항도 기존의 출제 기조와 비슷하게 차집합의 기본 성질로 풀 수 있는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13번 ’좌표축에 접하는 원‘ 문항은 매년 출제되고 있으나 x축에 접하는 원, y축에 접하는 원, x축과 y축에 동시에 접하는 원의 방정식이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어 유형별 문제를 모두 풀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16번 ‘명제’ 문항은 이전에 명제의 역이나 대우를 묻는 문제가 빈출 유형이었던 반면에 이번 시험에서는 진리집합의 문제로 바뀌어 출제되었습니다. 새롭게 추가되거나 출제 기조가 크게 달라진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아 평소에 기본 개념을 충실히 공부하였다면 잘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학(상)‘ 과정의 비율이 높게 출제되고 있으며 공부할 내용도 비교적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를 유념하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초 연산과 기본적인 공식들을 반드시 공부하여 추후 단원들을 학습하는데 바탕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4년 1회 고졸 검정고시 영어 과목은 평이한 수준의 어휘와 기존에 익숙한 유형의 문제로 구성되어 쉬운 시험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고득점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두 가지의 출제 포인트가 있었다. 우선 각 영역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어휘의 강세는 여전했다. 어휘 및 숙어를 의미를 묻는 등의 문제로 중등 완성 수준의 어휘까지를 완벽하게 정리한 상태라면 무리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생활영어 역시 의도별/장소별 표현 등이 정리된 상태라면 해결 가능한 쉬운 수준의 문제로 구성되었다. 문법은 여러 가지 기초적인 문법 사항을 한번에 묻고자 노력한 것이 보이는 문제였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독해는 주제나 빈칸추론, 문장의 위치, 이어질 내용 등의 친숙한 유형의 문제였다. 단순하게 분석하면 4가지 모든 영역이 쉬운 수준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 보이지만 미리 언급한 것처럼 고득점을 위해 간과할 수 없는 2가지의 특징이 있었다. 하나는 핵심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거 기출문제의 경우에 정확한 해석이 되지 않아도 지문을 구성하고 있는 몇 개의 단어를 안다면 이를 통해 정답을 고를 확률이 매우 높은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시험은 명확한 해석을 통해 작가의 의도와 정확한 메시지를 파악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격언/속담과 관용어구의 빈번한 출현이다. 시험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늘 강조되었지만 보통 한 회에 한 문제 정도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다르게 2024년 1회의 경우 격언/속담과 관용어구를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문제가 출제되어 만약 해당 부분이 잘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오답을 고를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시험의 난도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작년보다 오히려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서 기본서의 내용을 충분히 정리하는 것이 시험의 고득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원의 편중이 많아 중요 단원과 아닌 단원을 정할 수 있었던 작년 시험과 달리, 가장 기본적인 학습을 묻는 1단원, 경제 비중이 높은 5단원을 제외하면 골고루 출제되어, 고른 학습이 요구되었습니다. 또한, 항상 출제 되는 헌법 조항(5, 9번), 지도 분석(22번),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다선지형 문제(1, 2 8, 18번)도 융의해서 고를 필요가 있던 문제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2023년 1.2회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기존의 문제유형과 비슷하게 기본적인 용어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으나 작년보다 그래프나 표가 더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물리파트 개념으로 계산하는 문제는 3번과 4번 문제가 나왔습니다.
기본이론서를 잘 읽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무난하게 고득점을 받았으리라 예상됩니다.

한국사의 난이도는 작년과 똑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제 기조도 2022년부터 근현대사:전근대사의 비중을 2:1로 근현대사의 중요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 수능의 비중을 따르려는 형태로 보입니다.
또다른 출제 분포의 특징이라면 현대사의 비중이 매우 올라갔다는 점인데 25문제 중 1/3인 8문제가 현대사가 배정되었습니다. 현대사 문제의 특징이라면, 정치사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현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제외하면 현대사는 대부분 정치사이며, 특히 남북한의 관계에서도 당시 정부를 답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각 대통령 별 정치 상황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문제의 특징이라고 하면, 매혹적인 오답들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불교 관련 인물을 추가 배치하거나(3번 문항), 시위와 관련된 선택지를 추가하는 방법(11번 문항) 또는, 당시 사회적 사건이 동시에 제시되는 등(18번 문항), 학습을 꼼꼼하게 하지 않고 이름만보고 찍어서 틀릴 수 있는 문제가 증가했습니다.

24년 1차시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도덕과목은 이전 회차보다 약간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22년 1차시에 출제되고 나오지 않았던 ‘도덕 원리 검사’ 개념이 4번에 출제되었는데, 이 개념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딜레마’에 대한 용어 문제인 1번 문제도 많이 출제되지 않는 개념이라 수험생들이 생소하였을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가장 어렵게 느꼈을 유형은 17번의 벤다이어그램 문제인데요. 최근에 출제되지 않았던 문제의 유형이고, 푸는 방법도 연습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롤스의 ‘원초적 입장’에 대한 22번 문제도 롤스의 절차적 정의를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던 문제입니다.
15번의 니부어에 대한 문제도 사상가로 니부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라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고졸 검정고시 도덕 문제가 ‘생활과 윤리’ 고1 모의고사 정도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졸 검정도시 도덕의 100점을 목표로 하시는 수험생은 좀 더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